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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중 오니까 또 귀신같이 꼬라박는 거 봐라!"

  형님은 경기장을 빠져나온 뒤 참았던 욕지거리를 내뱉었다. 필자도 마찬가지였다. 납득되지 않는 판정들과 경기 종료 후의 옐로카드. 같은 시각 대구에서 김보경이 멀티골을 기록했다는 소식까지. 찝찝한 기분과 화밖에 남지 않는 경기였다.

  쓰린 속을 달래기 위해 술집으로 향하는 동안, 긴 토의가 이어졌다. 왜 울산은 수원을 이기지 못했나? 왜 수원의 계획에 끌려다녔을까? 둘 사이의 언쟁에 경기에 출전했던 대부분의 선수가 언급된 뒤 내린 결론은, '어느 한 명이 잘못해서 그르친 경기는 아니었다'였다.

 

  유관중 전환 이후 첫 홈경기. 문수축구경기장은 오랜만에 사람들이 내는 소리로 북적였다. 경기 시작 이후에도 입장 대기 행렬이 길게 늘어설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경기장을 찾았다.

  그러나 경기 결과는 2천6백여 울산 팬들의 기대와는 달랐다.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릴 때까지 어느 쪽의 골망도 출렁이지 않았던 0:0. 울산은 17개의 슛을 시도하고도 단 한 골을 만들어내지 못했다. '수원이 전략적인 수비로 원정에서 승점 1점을 획득했다.'라고 평하는 게 어울릴 것 같은 경기였다.

 

  술집에 도착하고, 소주 두 병을 다 비울 때까지 이어진 복기. '원두재를 뺀 게 잘못된 판단이었다/원두재 역할이 크게 필요하지 않은 경기 흐름이었다'부터 '겨울 이적 시장에 비욘 존슨을 영입한 게 잘못이다'까지 거슬러 올라간 논쟁 끝에, 두 사람은 땅이 꺼져라 한숨을 내쉬었다.

  대화가 끊긴 김에 소주 한 잔을 더 따라주던 형님이, 술잔 옆에 놓여있던 필자의 새 핸드폰을 발견했다. 지난 회동까지만 해도, 필자의 핸드폰은 등번호 98번이 새겨진 2019시즌 케이스의 누렇게 변색된 아이폰 6s였다. "핸드폰 바꿨네?" "네. 액정이 박살 나가지고." 그런데 새 휴대폰을 한참 쳐다보던 형님이, 대뜸 필자에게 면박을 놓는 게 아닌가.

  "그러게, 시즌 끝나고 바꿨어야지!"

 

 

 

수원이 울산을 막은 방법

 

  경기 내용을 돌이켜보면, 수원이 준비를 잘 해온 경기였다. 수원은 4-1-4-1 포메이션으로 경기에 나섰다. 울산도 자주 사용하던 포메이션이었지만, 운용은 조금 달랐다. 지금까지 울산이 보여줬던 4-1-4-1 포메이션은 4-2-3-1 포메이션과 비교해 더 공격적인 포진이었다. 2선의 숫자를 늘리면서 앞쪽에 무게중심을 두고 경기를 풀어나가려는 의도가 짙었다. 그러나 이번 경기 수원이 선보인 4-1-4-1은 보다 단단한 수비를 위한 선택으로 보였다.

 

  수비형 미드필더 포지션으로 출전한 이상민은, 수원의 수비 장면에서 자주 눈에 띄었다. 수비 진영 곳곳을 누비며 울산의 공격을 막아서거나, 동료들이 압박을 위해 전진한 공간을 메웠다. 이상민이 활발하게 뛰어준 덕에, 헨리는 최우선 과제였던 주니오에만 집중할 수 있었다. 그리고 헨리의 수비력은 울산의 마지막 패스를 번번이 끊어냈다.

  수원은 염기훈과 김민우의 왼쪽 측면을 활용해 공격을 시도하려 했지만, 쉽지는 않았다. 대부분의 시간 동안 주도권은 울산 쪽에 있었다. 경기 내용을 지켜보던 주승진 감독 대행은 무리한 공격보다 수비적인 안정감을 주문한 듯했다. 특히 이른 시간, 공격형 미드필더에 가까운 박상혁을, 조금 더 중앙 미드필더 성향을 띠는 안토니스로 교체한 장면에서 그 의도를 엿볼 수 있었다. 2선들도 수비 가담에 열심이었다. 울산이 후방 빌드 업을 진행할 때에는 전방 압박을 시도하는 모습이었고, 공이 수원 진영으로 넘어간 이후에는 부단히 내려와 수비 블록을 형성했다.

 

  후반 33분 비욘 존슨 투입 직후, 수원은 곧바로 조성진을 투입하며 본격적인 백파이브 형태를 갖췄다. 이 또한 적절한 판단과 선택이었다. 울산의 투톱 전환에 맞춰 센터백의 숫자를 늘리며 불안 요소를 최소화했다. 다섯 명의 수비수들은 울산의 투톱과 측면 자원들을 무사히 막아내며 무실점 무승부를 일궈내었다.

 

 

 

울산의 아쉬운 점

 

  수원이 수비적으로 좋은 판단을 이어가며 결과를 얻어내긴 했지만, 울산의 판단과 선택도 그렇게 나쁜 것은 아니었다. 다만 결과를 놓고 보았을 때 아쉬운 부분은 있었다. 지금부터 할 이야기들은 전부 결과론적인 것들이다.

 

 

  울산은 4-2-3-1 포메이션의 선발 라인업으로 경기에 나섰다. 윤빛가람과 원두재가 동일선상에 배치되어있긴 하지만, 윤빛가람이 공격에 가세할 것을 생각하면 기존의 4-1-4-1 포메이션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그다지 특별할 것 없는 라인업이었다. 지난 라운드의 로테이션으로 휴식을 취했던 주전 선수들이 선발 명단에 복귀했다. 설영우가 왼쪽 측면에서 박주호와 호흡을 맞추며 U22 쿼터를 채웠다.

 

  첫 번째로 아쉬웠던 점은, 약 80분간 원톱 체제를 유지했다는 점이었다. 지난 2라운드 수원전을 떠올려보자. 당시 울산은 수원에게 2:0으로 지다가, 세 골을 몰아치며 역전승을 거뒀었다.

  그 대역전의 시작은 후반전 이른 시간의 교체와 전술 변화부터였다. 울산은 이상헌과 신진호 대신 고명진과 원두재를 투입하고, 김인성의 포지션을 최전방으로 끌어올리며 투톱으로 전환했다. 막아야 할 선수가 한 명 더 늘어난 수원의 센터백들은 울산의 변화에 적응하지 못하고 흔들렸다. 이후 주니오와 김인성의 골이 나오며 동점이 되었고, 주니오의 프리킥으로 역전에 성공했었다. 그만큼, 수원의 백쓰리를 상대하는 투톱 전술은 유효했다.

  그러나 이번 경기에서 울산은 비욘 존슨이 들어왔던 후반 33분까지 원톱 체제를 유지했다. 물론, 수원이 네 명의 수비수를 둔 4-1-4-1 포메이션이었으니, 수비진의 형태가 지난 맞대결과 완전히 같다고 볼 순 없다. 하지만 앞서 언급했던 수비형 미드필더 이상민의 역할을 생각하면, 수원의 수비 형태는 스토퍼를 둔 백쓰리 내지 백파이브에 가까웠다. 김원식을 수비형 미드필더로 기용했던 서울을 상대했을 때와 비슷하다. 당시에도 울산은 비욘 존슨 투입으로 투톱이 된 이후에 골을 만들어냈었다. 이번 경기에서도 조금 더 이른 시점에 투톱 전환을 시도했다면 어땠을까.

 

  두 번째로 아쉬웠던 점은, 선수단 전체에 과감함이 부족했다는 점이었다. 물론 수비적인 팀을 상대할 때는 플레이가 조심스러울 수밖에 없다. 실수로라도 실점을 하게 된다면 상대는 그 한 골을 지키기 위해 더 수비를 단단히 할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축구는 전쟁과도 같다. 너무 적절하게만 행동한다면 패하고 만다.

  수원이 전방 압박을 시도할 때, 울산의 후방 자원들이 조금 더 적극적으로 전진 패스나 탈압박을 시도했다면 위협적인 기회를 만들어낼 수 있지 않았을까. 수원은 이번 경기에서, 높은 지역까지 올라오는 전방 압박과 낮은 지역에 웅크리는 지역 방어를 모두 사용했다. 두 수비 전술은 그 성격이 매우 다르기 때문에, 전방 압박에서 지역 방어로 전환되는 속도나 타이밍이 적절치 못하면 매우 위험한 상황을 맞이할 수 있다. 그러나 울산은 그런 장면을 만들어내지 못했다.

  2선 자원들의 공격적인 과감함도 아쉬웠다. 주니오는 골을 기록하진 못했지만, 원톱으로 뛰면서 할 수 있는 최선의 모습을 보여주었다. 헨리와 민상기의 집중 견제를 피해 측면으로 돌아 뛰거나 드리블 돌파를 시도하며 수원의 수비들을 곤란하게 만들었다. 이렇게 원톱이 제 자리를 벗어나 상대 수비들의 시선을 끌었을 때, 2선 자원들이 중앙으로 침투하며 마무리를 지어준다면 그 또한 좋은 공격 형태가 될 수 있다. 그러나 울산의 2선 자원들은 조금 더 완벽한 기회를 만들고 싶었던 것 같다. 울산이 기록한 17회의 슛 시도 중에 2선 자원들의 슛은 6회였다. 이 중 절반이 김인성의 시도였고, 신진호가 2회, 고명진이 1회 시도했다. 이청용과 윤빛가람은 슛을 기록하지 못했다. 다른 것보다도 2경기 연속으로 골을 기록했던 윤빛가람이 슛을 시도하지 못했다는 점이 아쉬웠다.

 

  그러나 이 모든 것은 결과론적인 이야기다. 또, 김도훈 감독과 울산의 전술적 선택들을 오답이었다고 단언하기는 어렵다.

  이번 수원전은, 수원이 주승진 감독 대행 체제로 개편된 뒤 치른 첫 맞대결이었다. 지난 맞대결과는 상황이 달라졌다는 이야기다. 울산은 새로운 수원의 모습에 맞춰 경기를 준비해야 했다. 수원은 주승진 감독 대행 부임 이후, 백포 수비 라인과 박상혁·고승범 등의 공격적인 중원 기용 등, 전술적으로도 이전과 분명히 달라진 모습이 있었다.

  원톱 기용은 미드필더 숫자를 늘려 중원을 장악하려는 의도였을 테고, 실제로 울산은 60%의 점유율 기록에서 읽을 수 있듯이 경기 주도권을 유지했다. 공격 마무리가 아쉬웠던 경기였을 뿐, 마무리까지 가는 과정은 큰 문제가 없었다. 선수들의 과감함이 아쉬웠던 점도 마찬가지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다. '주도권을 쥐고 있고, 공격 전개에도 큰 문제가 없으니, 공격의 마무리만 조금 더 집중해서 하자'라는 스탠스는 충분히 합리적이었다. 그 합리적인 판단이 결과를 만들어내지 못했던 부분은 아쉬울 수밖에.

 

 

 

똥은 피하는 게 정답이다

 

  경기 종료 휘슬과 함께, 경기장에는 야유가 터져 나왔다. 육성 응원이 금지되어 있었지만, 울산 팬들은 도저히 참을 수 없다는 듯, 마스크 너머로 야유를 쏟아냈다. 울산 선수들도 경기가 마치자마자 김희곤 주심에게 다가가 판정에 대해 항의하는 모습이었다. 그 과정에서 대기 명단에 올라 경기에 출전하지 않았던 정승현이 경고를 받기도 했다.

 

  경기를 지켜보는 입장에서 보기에도, 김희곤 주심의 판정은 불만이 생길만한 장면이 많았다.

  첫 번째 사례는 김태환의 첫 번째 경고 장면이다. '팔을 썼으니 파울이 아니냐'라는 의견도 있다. 하지만 축구는 팔을 전혀 쓰지 않는 스포츠가 아니다. 공 소유권을 두고 경합하는 장면에서, 선수들이 팔로 상대의 접근을 막는 것을 자주 볼 수 있다. 이 과정에서 팔을 과도하게 높이 들어 상대를 막거나, 팔을 뒤늦게 들어 상대를 가격하는 동작이 될 경우 파울이 선언된다.

 

 

 김태환의 파울 장면은 그 애매한 경계에 있었다. 염기훈을 막기 위해 팔을 높이 든 것도 아니었고, 염기훈의 왼쪽 겨드랑이 밑으로 손이 보이는 장면을 보면 유니폼을 과하게 잡아당긴 것도 아니었다. 김희곤 주심의 파울 선언에, 김태환은 파울이 아니라고 어필했다.

  그러나, 김태환은 심판에게 다가가 항의를 시작하기도 전에 경고를 받았다. 파울 선언 직후 김태환이 땅을 차며 불만을 표하자, 김희곤 주심은 곧장 달려가 김태환이 뭐라 입을 열기도 전에 카드를 꺼내 들었다. 구두경고조차 없었던 옐로카드였다. 김태환은 어이없다는 표정으로 김희곤 주심을 쳐다볼 수밖에 없었다. 과연 이 장면이 곧바로 옐로카드를 꺼낼 만한 장면이었나?

 

  두 번째는 윤빛가람의 파울 장면이었다. 전반 43분, 윤빛가람은 김민우의 패스를 가로채며 수원의 공격을 저지하고, 공격권을 되찾았다. 하지만 공이 울산에게 넘어가는 순간, 휘슬이 울렸다. 파울 선언이었다.

 

 

  김희곤 주심이 지정한 프리킥 위치를 보았을 때, 윤빛가람이 김민우의 패스를 가로채는 장면에서 파울을 선언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그러나 해당 장면에서 윤빛가람의 움직임에는 파울이라 불릴만한 것이 없었다. 경기를 중계하던 해설위원과 캐스터들마저 무엇이 파울인지 언급할 수 없었던 장면이었다.

 

  세 번째는 인정되지 않은 핸드볼이다. 울산은 이번 경기에서 두 번의 핸드볼 파울을 어필했다. 그중 언론과 축구협회가 주목했던 후반 38분의 핸드볼 장면은 파울이 아니었다. 조성진의 움직임에 고의성이 없었고, 자신의 몸에 맞고 튀어 팔에 맞았던 장면이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그 이전이었던 후반 7분, 한석희의 핸드볼 장면은 별다른 이슈가 되지 못했다. 박주호의 크로스를 막아섰던 한석희는 몸을 돌리는 과정에서 팔로 공을 쳐냈다. 울산 선수들은 물론 김도훈 감독까지 핸드볼 파울임을 어필했지만, 김희곤 주심은 항의를 들을 생각조차 없어 보였다.

 

 

  마지막은 비욘 존슨의 항의 장면이었다. 후반 추가시간, 김태환의 퇴장 직후의 장면이었다. 크로스가 올라온 상황에서 비욘 존슨이 조성진에게 떠밀려 넘어졌다. 공의 방향과 상관없는 위치에서 일어난 경합이었고, 충분히 푸싱 파울로 볼 수 있는 장면이었다. 그러나 김희곤 주심은 이 장면을 눈 앞에서 보고도 아무런 반응을 하지 않았다.

 

 

  심판의 휘슬이 울리지 않으니 이 상황에 대한 판정은 이루어지지 않은 채로 경기가 진행되었다. 이어진 윤빛가람의 크로스 패스, 방향을 바꿔놓으려 했던 비욘 존슨의 헤더가 골문을 외면하며 벗어났다. 골킥 선언. 경기가 중단되었으니, 비욘 존슨은 김희곤 주심에게 다가가 이전 상황에 대한 파울을 어필했다.

  그런데 이 어필에 대한 김희곤 주심의 반응이 압권이었다.

 

 

  한 번만 더 하면 경고 준다는 제스처와 선수를 위협하는 턱짓. 분명 파울을 당한 것은 비욘 존슨이었다. 비욘 존슨의 항의가 과했던 것도 아니었다. 그러나 김희곤 주심은 쓸데없이 단호한 모습이었다.

 

  이런 장면들을 지켜보던 울산 선수들이 심판 판정에 대해 불만을 가지는 것은 이해하지 못할 일은 아니었다. 경기 종료 후 달려 나가 선수들의 집단 항의를 막았던 김도훈 감독조차, 경기 직후 인터뷰에서 “심판한테 이야기해봤자 우리만 손해다. 끝난 뒤 감정적인 말과 행동으로 상황이 바뀌지 않는다. 경험이 있다. 심판과 싸워 이길 수 없다. 다만 우리가 참고 있는 것이지 모르는 게 아니다. 팀이 손해 보는 일을 해서는 안 된다."라며 불만을 표했다.

  그러나 김도훈 감독의 표현대로, 심판과 싸워 이길 수는 없다. 경기 종료 직후의 항의 장면은 울산에게 이득 될 것 없는 싸움이었다. 똥이 무섭지 않다는 것을 굳이 드러낼 필요는 없다.

 

저걸 왜 불어?

 

 

 

다시 한번 분위기를 전환하자

 

  울산의 다음 경기는 광복절, 문수축구경기장에서의 동해안 더비이다. 홈에서 치르는 더비 매치인 만큼, 최대한 이점을 살려서 철저하게 준비해야 할 것이다. 언제나 그렇듯 더비 매치는 무엇보다도 결과가 중요하다.

  어쩐지 지난 5라운드의 맞대결과 비슷한 상황이 된 듯하다. 당시 울산은 부산과 광주에게 발목을 잡히며 침체된 분위기였다. 울산은 다음 주말까지 수원전 무승부가 만든 분위기를 어떻게 반전해내느냐가 관건이 되었다. 상대 포항도 이번 라운드 광주에게 발목을 잡히며 주춤한 모양새다. 서로가 서로를 잡고 다시 한번 치고 나가려 할 것이다.

 

  김태환이 출전하지 못하게 되면서, 울산의 오른쪽 풀백 포지션이 큰 변수가 될 것 같다. 가장 유력한 대체자는 설영우일 것으로 보인다. 이전에 오른쪽 풀백으로 나와 좋은 장면을 많이 만들었고, 동해안 더비 대승으로 프로에 데뷔했던 만큼, 그 기운을 이어 다음 경기에도 활약할 수 있길 기대한다.

 

  유관중 전환 이후 첫 경기는 만족스럽지 않았다. 그러나 두 번째 경기는 나아지리라 다시 한번 믿는다. 가위바위보도 지기 싫은 동해안 더비다. 우리 선수들이 잘 준비해서 좋은 결과를 만들어낼 수 있기를 간절히 기원합니다.

 

 

 

이 글은 울산 현대 팬 커뮤니티 '울티메이트'와 함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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