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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리그1 이번 라운드 경기들 중 가장 마지막으로 치러진 경기였다. 울산의 경기가 시작되기 직전에, 상주가 전북에게 석패했다. 1위가 바뀔 수도 있는 상황이 된 것이다.

  다행히 울산은 성남 원정 경기에서 1:2 승리를 거두며 선두를 지켜냈다. 그러나 울산이 쉽게 승리를 챙겼던 것은 아니었다. 성남은 경기 내내 울산을 곤란하게 만들었다.

 

  울산은 성남까지 먼 원정길을 떠나야 했다. 물론 경기 당일 이동하는 것도 아니고, 요즈음은 KTX를 이용하는 등 이동 시간도 많이 단축되어 그 부담이 줄긴 했지만, 성남 원정에 수 시간이 소요되는 것은 여전하다.

  성남이 이번 경기에 준비해온 전략은 홈팀의 이점을 충분히 활용한 것이었다. 요즈음의 날씨를 생각했을 때도 적절한 전략이었다. 무더운 여름 가장 대표적인 변수인 '체력'에서 우위를 점했다. 성남의 선수들은 경기 내내 많이 뛰며 울산의 플레이를 억제했다. 전반전 울산이 35분과 39분, 두 골을 터뜨리며 승기를 잡긴 했지만, 그 이전에도 이후에도 경기를 주도했다고 볼 수는 없었다.
  성남은 경기가 70분 이상 흐른 시점에서도 전방과 중원의 압박 강도를 유지하려 했다. 후반전 울산은 압박을 역이용한 속공으로 추가점을 노렸지만, 그 속공조차 성남의 압박에 밀려 정확도를 잃었다. 중원에서 공을 빼앗아낸 성남이 다시 한번 공격을 시도하는 장면들이 여러 번 되풀이되었고, 울산은 후반전의 많은 시간을 수세에 몰려있어야 했다.

 

  이번 리뷰는 전반전의 경기 양상에 조금 더 집중해보려 한다. 울산은 왜 성남에게 고전했을까? 그리고 그 상황에서 어떻게 두 골을 기록하며 앞서 나갈 수 있었을까?

 

 

 

홍철→박정인→김성준

 

  울산은 지난 라운드였던 포항전에 이어서, 두터운 선수층을 최대한 활용하려는 듯했다. 포항전에 교체로 출전했던 주니오가 다시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고, 지난 경기 휴식을 취했던 윤빛가람이 원두재의 중원 파트너로 선발 출전했다.
  울산 팬들의 이목을 끌었던 것은 2선이었다. 지난 경기 풀타임을 소화했던 U22 자원 설영우가 명단에서 제외되었다. 그리고 그 빈 자리를 메운 것은 예상외로, 이상헌이 아닌 박정인이었다. 김성준이 신진호를 대신해 출전한 것 또한 여러 가지 의미로 화제였다.

 

 

  지금까지 박정인이 주로 뛰었던 포지션은 중앙이었다. 지난 시즌에도 박정인은 출전할 때마다 2선의 중앙에서 섀도 스트라이커 역할을 수행했다. 올시즌 첫 출전이었던 4라운드 광주전도 마찬가지였다. 이동경과 교체 투입되어 2선 중앙에서 뛰었고, 주니오가 교체된 이후에도 박정인의 포지션은 스트라이커, 즉 중앙이었다.

  그러나 김도훈 감독은 박정인을 왼쪽 윙어로 기용했다. 이점에서 김도훈 감독의 의도를 짐작할 수 있었다. 포지션이 측면으로 이동했다고 해도, 선수의 플레이 스타일이 곧바로 바뀌는 경우는 드물다. 중앙 지향적인 박정인의 측면 배치는, 홍철과 김태환을 동시에 공격적으로 활용하려 했던, 지난 부산전 실험의 연장이었다. 박정인이 중앙으로 자주 파고들어 세컨드 스트라이커 역할을 하고, 그 이동으로 생기는 측면 공간으로 홍철이 전진하는 장면을 그렸던 것으로 보인다. 그러면서도 4-1-4-1 포메이션이 아닌 4-2-3-1 포메이션을 선택하면서 지난 부산전의 문제점이었던 2선 중앙 과포화를 해결하려 했다.

 

  김성준을 2선 중앙 포지션에 기용한 것은 박정인을 위해서였다. 같은 포지션에서 뛸 수 있는 이동경도 물론 좋은 자원이지만, 이번 경기 2선 중앙이 해줘야 할 역할을 생각하면 김성준이 조금 더 적합했다.

  울산은 2선 중앙 과포화를 막기 위해 4-2-3-1 포메이션을 선택했다. 윤빛가람과 원두재를 후방에 머무르게 한다면, 2선 중앙에 서게 될 선수는 그만큼 많이 움직이며 최전방과 후방을 이어줘야 했다. 활동량이 많은 김성준이 그 역할에 제격이었다.

  왼쪽의 박정인에게 세컨드 스트라이커 역할을 맡긴다는 점에서도 김성준이 조금 더 어울렸다. 왼쪽 윙어가 중앙으로 이동해 스트라이커처럼 움직인다면, 팀의 밸런스를 위해 중앙은 조금 더 수비적인 역할을 해줘야 했다. 공격에 장점이 있는 이동경보다는 김성준을 기용하는 것이 더 적합했다.

 

  이처럼 울산은 지난 경기를 복기하며 수정한 플랜을 준비했고, 나름대로 적절한 선수 조합을 구성했다. 그러나 실제 경기에서 울산의 플랜은 기대했던 만큼 원활하게 실행되지 못했다.

 

 

 

성남의 울산 공략법

 

 

  성남의 선발 라인업이 발표되었을 때, 많은 축구 팬들은 당혹스러움을 표했다. 일부러 각을 잡아 만든 듯한 3-3-3-1 포메이션을 보고, '거북이를 형상화한 것 같다', '아이폰 잠금 화면 같다'라는 우스갯소리가 나오기도 했다. 필자는 성남이 다시 한번 가짜 포메이션을 발표한 것이 아닌가 예상했지만, 실제로 성남의 진형은 발표된 선발 라인업과 유사한 형태를 띠고 있었다.

  성남은 왼쪽 측면의 유인수와 오른쪽 측면의 이태희를 윙백처럼 활용했다. 다만, 유인수는 조금 더 높은 지역에서 활동하는 모습이었고, 그 후방 공간을 센터백 임승겸이 받치는 모습이 많았다. 박태준과 김동현은 중앙 미드필더 역할을 수행했다. 박태준은 넓은 활동폭으로 중원 지역 곳곳을 누볐고, 김동현은 수비형 미드필더처럼 후방에 머무르는 모습이었다.

 

  울산은 양 측면의 윙어를 다른 방식으로 활용하려 했다. 앞서 언급했듯이, 왼쪽의 박정인이 공격 마무리 단계에서 세컨드 스트라이커 역할을 수행한다면, 오른쪽의 이청용은 공격 전개 단계에 관여하며 플레이메이커 역할을 수행하는 것이 울산의 전략이었다. 그래서 경기 초반 울산은 오른쪽에서 공격 전개를 시도하는 장면이 많았다.

 

박정인은 빌드 업에 참여하기보다 침투를 우선시하는 모습이었다.

 

  그러나 사실, 울산이 공격 시 오른쪽에 무게 중심을 두는 것은 그다지 낯선 모습이 아니다. 이번 시즌 울산은 이청용을 공격의 구심점으로 활용해왔고, 자연스레 울산의 공격 전개 방향은 오른쪽으로 쏠릴 수밖에 없었다. 리그가 절반 이상 진행된 현재, 성남이 그 사실을 모를 리 없었다.

  성남의 수비 형태는 기본적으로 5-4-1과 같은 형태였다. 양 측면의 유인수와 이태희가 낮은 위치까지 내려와 백파이브를 형성했고, 나상호, 박태준, 김동현, 박수일이 나란히 수비 블록의 앞선에 섰다.

  그러나 울산이 오른쪽 측면에서 공격 전개를 시도할 때는 달랐다. 울산이 이청용 중심으로 공격을 풀어나가려 할 때마다, 성남의 수비 형태는 극단적으로 왼쪽에 쏠렸다. 오른쪽 측면은 윙백 이태희에게 맡기고, 그 앞에 있어야 할 박수일의 위치가 경기장 중앙이 될 정도로 간격을 좁혔다.

 

 

  오른쪽에서 공격을 전개해 왼쪽에서 마무리하려 했던 울산의 전략은 성남의 이 수비 전략 때문에 어그러지고 말았다. 울산의 오른쪽에는 윤빛가람, 이청용 등 리그에서 손꼽힐 정도로 기술적인 선수들이 있었지만, 성남의 선수 대부분이 그 주변에 자리 잡고 있는 상황에서는 플레이할 수 있는 공간이 너무 좁았다. 울산의 오른쪽 측면에서 익숙지 않은 패스 미스 장면들이 나오기 시작했다.

  결국 울산은 왼쪽 공격 전개 빈도를 높여야 했다. 그러나 왼쪽의 공격 전개는 오른쪽만큼 위력적이지 못했다. 박정인은 이번 경기가 이번 시즌의 두 번째 출전 경기였다. 실전 경험도 많지 않았던 21살 어린 선수에게, 울산이 늘 보여줬던 패스 워크를 기대하는 것은 무리였다.

  김성준이 박정인 대신 왼쪽 측면 공격 전개에 참여하는 게 가장 적절한 해결책이었겠지만, 그것 또한 쉽지 않았다. 성남의 공격 형태 때문이었다.

 

 

  지공 상황에서 성남은 나상호를 중심으로, 측면을 활용했다. 왼쪽 측면으로 공격할 때에는 나상호-유인수-박태준이, 오른쪽 측면으로 공격할 때는 나상호-박수일-이태희가 자리를 바꿔가며 울산의 수비를 흔들었다. 최전방의 김현성은 넓게 움직이며 이들의 공격 작업을 도왔다.

 

  울산은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4-4-2 형태의 지역 방어를 펼쳤다. 이것이 문제였다. 왼쪽 윙어 포지션으로 출전한 박정인은 2선의 왼쪽 측면에서 수비 블록에 가담해야 했다. 성남의 오른쪽 공격이 박수일과 이태희의 연계로 이루어졌기 때문에, 더더욱 수비 가담에서 열외 될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다. 중원 지역에서 역습을 차단한 뒤 속공을 시도하는 상황이라면 모르겠지만, 지공을 막아낸 직후 박정인의 위치는 수비 진영의 깊숙한 지역일 수밖에 없었다.

  축구라는 스포츠는 공격과 수비가 분리되어 있지 않다. 공격 실패가 곧 수비가 시작되는 순간이고, 수비 성공이 곧 공격이 시작되는 순간이라는 의미다. 공격 실패 직후 압박 수비를 시작하는 성남을 상대로, 울산은 빌드 업을 시도해야만 했다. 수비 블록에 가담했던 박정인이 최전방으로 전진하고, 주니오와 같은 선상에 있었던 김성준이 후방으로 내려올 시간적 여유가 없었다.

  결국 왼쪽의 공격 전개 형태는 울산이 준비해온 플랜과 다른 모습으로 진행되고 말았다. 박정인이 빌드 업에 가담하고, 김성준이 섀도 스트라이커처럼 움직이는 모습이었다. 각각의 장점을 살리지 못한 공격 전개가 날카로울 리 없었다.

 

 

 

그래도 결국은

 

  성남의 수비는 전반전 중반이 지나는 시점까지 울산을 효과적으로 막아냈다. 그러나 이 수비 전략도 완벽한 것은 아니었다. 어느 수비 전술이든 강점이 있다면 약점이 있다. 왼쪽에 머릿수를 늘려 방어를 튼튼히 한다면, 그 순간의 오른쪽 측면은 취약해진다.

  울산이 이 약점을 공략하지 못했던 이유는, 오른쪽 측면 공격 전개 과정에서 공을 잃었기 때문이었다. 만약 오른쪽에서 성남의 압박에 공을 잃지 않고, 공격 방향을 빠르게 전환할 수 있다면, 수비 숫자가 부족한 왼쪽 측면에서 매우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 수 있을 것이었다.

 

  울산의 선제골 장면이 바로 그런 장면이었다. 오른쪽에서 공격을 진행하던 중이었다. 윤빛가람의 중거리슛을, 김영광이 펀칭으로 튕겨냈다. 오른쪽 측면 높은 지역까지 전진해 있었던 김태환이 그 공을 잡아 재차 크로스 패스를 시도했다. 이 크로스 패스는 연제운이 끊어냈지만, 울산이 다시 한번 공 소유권을 되찾았다. 김성준의 백패스를 오른쪽으로 이동한 불투이스가 받았고, 불투이스의 패스를 원두재가 내려와 받으며 공격을 이어나가려는 듯 보였다.

  간단히 정리하자면, 울산이 오른쪽 공격을 진행하면서 결국 공 소유권을 유지한 장면이었다. 그리고 윤빛가람이 원두재의 패스를 받은 순간에도, 성남의 수비는 왼쪽으로 지나치게 쏠려있었다.

 

 

  홍철이 눈치 빠르게 왼쪽의 빈 공간으로 뛰기 시작했다. 윤빛가람도 주니오에게 패스하려는 척 머뭇거리며 성남의 수비가 홍철을 막으러 가지 못하게 잡아두었다. 그 잠시를 틈타 높은 위치까지 전진한 홍철은 뒤늦게 뛰어온 박수일을 이겨내고 낮은 크로스 패스를 시도했다.

  그동안 중앙으로 침투하던 선수들의 움직임도 매우 좋았다. 박정인은 자신의 마크맨이었던 이태희의 등 뒤에서, 달리는 방향을 안쪽으로 바꾸며 센터백 안영규를 끌어당겼다. 주니오도 연제운의 뒤쪽에서 침투하는 듯이 움직이다, 연제운과 임승겸의 사이 공간으로 슬쩍 빠지며 유리한 위치를 점했다.

  홍철의 날카로운 크로스 패스는 수비수와 골키퍼 사이를 통과해 주니오에게 연결되었다. 0:1. 결국은 울산의 플랜이 맞아떨어지는 순간이었다.

 

  약 2분 30초 뒤 만들어낸 연제운의 핸드볼 파울 장면도 결국 울산의 전략이 들어맞은 장면이었다. 오른쪽은 공격 전개 왼쪽은 공격 마무리, 그 역할을 매우 잘 수행하며 기회를 만들어냈다.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윤빛가람이 찔러준 패스가 주니오에게 향했다. 박정인이 주니오 앞으로 교차 침투하며 상대 수비를 흔들었다. 주니오가 트래핑 미스를 저질렀지만, 그 공을 김성준이 따라가 잡았다. 그리고 이어진 패스는 킥의 세기를 보았을 때 박정인을 향한 것으로 보였다. 주니오도 패스를 흘려주려 했지만, 오히려 공을 피해 들어올린 발에 걸리고 말았다. 주니오는 어쩔 수 없이 터닝슛을 시도했는데, 이 슛이 몸을 던지던 연제운의 팔에 맞으며 핸드볼 파울이 선언되었다.

 

 

  이 PK를 침착하게 성공시키며, 주니오는 시즌 20호 골을 기록했다. 17경기를 치르면서 벌써 스무번이나 골망을 흔든 것이다. 게다가 이번 경기는 주니오의 K리그 100번째 출전 경기이기도 했는데, 멀티골을 자축포로 쏘아 올리며 100경기 73골 9도움이라는 역대급 기록을 세우게 되었다.

 

  다소 어려움을 겪었지만, 김도훈 감독의 이번 실험은 성공적이었다고 평할 수 있겠다. 득점이 모두 의도했던 장면에서 나왔고, 홍철이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결과적으로도 원정 경기에서 승점 3점을 무사히 획득했다.

  홍철과 김태환을 동시에 공격적으로 활용할 수 있게 되면서, 울산은 왼쪽 풀백의 오버래핑이라는 또 하나의 공격 패턴을 얻었다. 이 공격 패턴이 있으면 왼쪽 윙어 포지션의 선수 활용을 조금 더 다양하게 시도할 수 있다. 측면 지향적인 김인성뿐만 아니라, 중앙 지향적인 이청용, 이상헌, 박정인 등을 왼쪽에 기용하고, 오른쪽 윙어 포지션에 이동경, 고명진을 활용할 수도 있을 것이다.

  김성준의 선전도 고무적이다. 김성준은 이번 경기에서 울산 이적 이후 가장 좋은 경기력을 보였다. 김성준의 많은 활동량은 대체자를 찾기 힘들었던 신진호의 부담을 덜어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남은 시즌의 일정이 어떻게 될지 모르는 상황에서 든든한 로테이션 멤버는 언제나 큰 힘이다.

  이렇듯 이번 경기는, 비록 경기 내용은 답답했지만, 울산의 수확이 많았던 경기였다.

 

 

 

쌍용 더비? 그런 건 신경 쓰지 마요.

 

  울산의 다음 상대는 김호영 감독 대행이 이끄는 FC 서울이다. 최용수 감독이 떠나기 전이었던 지난 맞대결에서, 울산은 비욘 존슨과 주니오의 골로 0:2 승리를 거뒀었다. 김호영 수석 코치 영입을 발표한 뒤 첫 경기였는데, 공교롭게도 이번 맞대결에서는 김호영 감독 대행으로 만나게 되었다.

  김호영 감독 대행의 서울은 많이 뛰는 축구를 구사한다. 전방 압박으로 상대가 플레이할 공간을 조이고, 공을 빼앗아 역습한다. 이 전술 콘셉트를 소화하기 위해 어린 선수를 기용하는 것에도 거리낌이 없다. 울산 입장에서는 후방 빌드 업 과정에서 상대 압박을 얼마나 잘 풀어나올지가 관건일 것이다. 울산에는 베테랑들이 많으니, 젊은 서울의 선수들을 상대로 노련하게 자신의 플레이를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아마도 부상 회복을 마쳤다는 기성용이 다가올 경기에 복귀전을 치른다면, 이청용과 기성용의 대결 구도가 가장 큰 화제가 될 것 같다. 다른 팀 팬들은 두 스타플레이어들의 만남을 기대하고 있겠지만, 울산 팬 입장에서 그런 건 중요치 않다.

  울산과 서울의 경기는 전통적으로 재미 없는 경기 내용을 보여줘 왔다. K리그 대표 노잼 매치라고 불릴 정도다. 쌍용 더비가 성사되든 불발되든 상관없으니, 그저 평탄하게 별다를 것 없는 경기가 되길 바란다. 재미없는 경기 끝에 울산이 승점 3점을 가져오는, 무난한 경기가 되길.

 

 

 

이 글은 울산 현대 팬 커뮤니티 '울티메이트'와 함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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